댄스컴퍼니 수려
"사람들은 단지 인간의 칠정 중에서 오로지 슬픔만이 울음을 유발한다고 알고 있지, 칠정이 모두 울음을 자아내는 줄은 모르고 있네. 기쁨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, 분노가 극에 치밀면 울음이 날 만하며, 즐거움이 극에 이르면 울음이 날 만하고, 사랑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며, 미움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날 만하고, 욕심이 극에 달해도 울음이 날 만한 걸세. 막히고 억눌린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버리는 데에는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더 빠른 방법이 없네."
- 통곡할 만한 자리, 연암 박지원
벅찬 기쁨도, 깊은 슬픔도, 그 끝에는 눈물(淚)이 있습니다.
댄스컴퍼니 수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.
수려라는 이름은 두 가지 뜻을 품고 있습니다.
첫째는 사람의 가장 솔직한 감정이 응축된 눈물(淚)의 이야기입니다.
(눈물 루 淚 = 물 수 水 + 어그러질 려 戾)
그리고 둘째는 그 감정의 몸짓을 가장 수려(秀麗)한 예술로 피워내는,
빼어나게 아름다운 춤을 의미합니다.
댄스컴퍼니 수려는 가장 아름다운 춤사위로 가장 깊은 마음을 이야기하고,
가장 솔직한 감정이 가장 찬란한 예술이 되는 순간을 선사합니다.
collaborator
김종덕 / 예술감독
차지언 / 연출 및 안무
최시원 / 안무 및 무용
박지원 / 안무 및 무용
유선희 / 안무 및 무용
김지선 / 무용
아크필름 / 영상
황찬용 / 사진
곽유리 / 분장